저는 공익근무요원입니다.

네. 그 무섭고 지독하고 엄격하다는 1등급 원유 신체검사에서 4등급 불량품 보충역 판정을 받고 근처에서 출근과 퇴근이라는 지상 명제를 몸으로 실천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현재 일하고 있는 기관(공공기관이 아님...)이 상당히 맘에 들지 않습니다.

공익근무요원을 상당히 심하게 부려먹어요. 저는 공익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은 몰랐어요.


아, 물론 군대보다야 훨씬 낫죠.


공익근무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지만, 저는 '일반행정보조 '로 분류되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음. 보통 공익근무는 사무업무를 주로 맡아서 하고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에는 엄격히 접근이 통제되고, 민원안내,상담, 일반행정,전산 등 업무보조, 민방공 및 소방시설관리, 점검 및 업무보조 등의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왜냐. 4등급은 아무나 받는 거 아니거든요. -_-

병무청에서 판단하길, '이정도로 군대오면 골치아파. 걍 저짝가서 일이나 돕고 있어.' 라는 거죠. 버림받은 겁니다.

저는 폐에 문제가 있어서 공익근무요원이 되었습니다. 수술도 두번이나 했죠.


=_=그런데 이 기관(이름은 밝히면 안될것 같으니)에서는 별걸 시키는군요.

짐 나르기, 사무실 가구배치, 청소, 우편물 분류... 같은 거야 뭐 할 수도 있죠.


그런데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열람, 온갖 기계류 청소, 흙 치우기, 눈 치우기, 트럭으로 가구 나르기, 기름퍼나르기, 창고정리, 야간근무, 출장... 등등 살짜쿵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3D 하드코어한 일도 매일 한답니다.


아, 물론 군대보다야 훨씬 낫죠.


문제는 그런 노가다를 하도록 규정에 정해져 있지 않았다는 것과, 그정도를 쓱싹 해낼 정도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데 안 오고 현역을 갔을 거라는 것(-__- 가만히 있다가 폐에서 공기가 새서 호흡곤란 일으켜 병원에 실려가본 적, 대부분 없으시죠?), 일이 너무 힘들어서 병나서 쓰러진 적도 있다는 점... 일까요?


뭐 이밖에도 여러가지 불만사항이 있지마는, 그래도 물론 군대보다야 훨씬 나으니까요. -_-


또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약간의 조치를 이 기관에 가할 생각입니다.


779(공익근무요원의_복무관리_규정).hwp

2008년도 공익근무요원 복무관리규정입니다.


규정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어긋난 것이 많은 곳이니까요, 살짝만 몇개 건드려주면 폭발하겠 지금보단 나아지겠죠. 규정대로만 해줘도 참 좋겠어요.



이 글에 대해서 사람마다 견해는 다르겠죠.
논란이 된다고 해도, 일단 제 블로그니까, 하고싶은말은 할거랍니다~

#아. 논란이 되기는 커녕 아무도 안 읽겠구나.
##이제 카테고리마다 글 하나씩은 채웠다 흐~
###그리고보니 지금도 근무중이긴 하네. 혼날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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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사랑 하나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는 멋지고 약간은 느끼한 로맨티시스트. 하루종일 사랑하는 사람 생각뿐이라 사실 포스팅 할 거리가 별로 없어요 ^_^;

  1. 티아 2008/07/24 11:43 답글수정삭제

    전..올해루 예비군 3년차 랍니다.. 저는 재검을 2번인가 받고 현역으로
    생활했지만.. 저두 노가다는 많이 뛰었지요.ㅎㅎ 공공기관도 아닌곳에서 맘대로
    부려먹는건...제가 봐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 LuneBlanche 2008/07/24 14:22 수정삭제

      오오~ 예비군! 이시군요 ㅋ
      재검을 두번 받으셨는데도 현역으로 가신 것 보면 사연이 있으신가봐요.
      누구나 다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는 게 군생활인것 같아요. (아니 저기, 이건 내가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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